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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잭션 뱅킹, 은행 '새 먹거리'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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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외환銀, 글로벌 무역·송금센터 만들어 해외영업 주력
국민·기업銀, 소상공인부터 대기업 규모따라 차별화 전략


[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저금리 기조가 지속되며 은행권의 수익성 둔화가 이어지자 '트랜잭션 뱅킹(Transaction Banking)'이 새 먹거리로 급부상하고 있다. 기업을 대상으로 자금관리는 물론 지급결제, 신탁, 사무수탁 서비스를 제공해 비이자 수수료를 창출하겠다는 것이다. 일부 은행은 해외에 진출한 국내 기업에 무역금융과 자금관리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 트랜잭션 뱅킹'을 준비하고 있다.

트랜잭션 뱅킹, 은행 '새 먹거리' 되나 트랜잭션 뱅킹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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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지주는 '트랜잭션 뱅킹 태스크포스(TFT)'를 운영하고 있다. 연초 2025년까지 수익의 40%를 글로벌 사업에서 얻겠다고 선포한 만큼 하나ㆍ외환은행의 글로벌 트랜잭션 뱅킹 강화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하나은행은 기존에 진출해 있는 중국, 인도네시아에서의 '현지화' 전략을 '트랜잭션 뱅킹'에도 적용할 방침이다. 이곳에 진출한 기업에 대해 이체ㆍ송금 등 단순 금융업무는 해외 본사를 둔 기업의 한국지사 감사ㆍ기획 업무에 필요한 데이터도 제공한다. 외환은행은 23개국 91개 해외영업망을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특히 2012년 설립한 홍콩내 '글로벌 무역금융ㆍ송금센터'를 통해 기업들에 외국환 업무를 지원한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각 은행에 흩어져 있는 금융정보를 한데 모아 온라인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기업과 은행간 거래관계를 강화하고 파생 거래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글로벌 트랜잭션 뱅킹'이 부상하는 것은 거래 수수료에 대한 국내외의 인식차에서 비롯된 측면이 크다. 국내에서의 금융거래에 수수료를 부과하는 것에는 저항이 크지만 해외 거래에 대해서는 그렇지 않기 때문이다. 한 시중은행의 e금융부서 관계자는 "트랜잭션 뱅킹의 주 목적은 수수료 획득"이라며 "이 시장을 선점하기 쉬운 해외로 은행들이 눈을 돌리는 건 당연한 이치"라고 말했다.


이와는 달리 국내에서의 '트랜잭션 뱅킹'은 '우량 고객 확보'가 목표다. 이미 국내에서의 기업자금관리 서비스는 대부분의 은행에서 제공하고 있는 만큼 '차별화'에 매진하고 있다.


KB국민은행과 기업은행은 소상공인부터 대기업까지 규모에 따라 시스템을 나눠 제공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공공기관ㆍ대기업을 대상으로 '인하우스 뱅킹', 중견기업 '사이버 브랜치', 중소기업 'F사이버브랜치', 소기업 'KB sERP'서비스를 운용 중이다.


신한은행은 지난달 중소기업 전용 통합자금관리 솔루션인 '신한 InsideBank ERP'를 출시했다. 여러 금융기관에 개설된 계좌의 입출금 내용이나 법인카드 승인ㆍ청구 내용을 기업 내부시스템(ERP)과 연동해 한 번에 조회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은행들이 수익확보를 위해 예대금리차를 확대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며 "결국 기업금융서비스에서 차별화해 나가는 방향으로 수익원을 다변화해 나갈 수 밖에 없다"고 전했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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