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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인민銀 "비트코인 거래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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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가상화폐 비트코인의 중국내 거래가 사실상 불가능해 졌다.


인터넷 상의 거래소를 통해 비트코인 구입을 위한 지불과 결제 업무가 마비되면서 중국내에서 비트코인 거래는 어려워지며 비트코인 가격 하락과 관련 거래소들의 몰락이 예상되고 있다.

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 저널과 아사히 신문 등은 중국의 주요 은행들이 비트코인 거래와 관련된 업무를 일제히 중단하게 됐다고 보도했다.


은행들은 사회와 공중의 재산을 지키고 돈 세탁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하고 있지만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의 지시가 있었기 때문으로 알려지고 있다.

앞서 인민은행이 지난달 15일까지 비트코인 관련 계좌를 폐쇄하라는 지시했다는 보도가 달을 넘겨 현실화된 것이라는 것이 외신들의 분석이다.


저널은 인민은행 고위관계자를 인용해 인민은행이 지난달 24일 5대 국유은행을 포함한 주요 은행 임원들을 소집해 모든 비트코인 관련 업무를 중단하고 비트코인 규제에 대한 입장을 더욱 공고히 했다고 전했다.


국유은행들이 지난해 말 인민은행의 비트코인 관련 거래 금지 지침을 무시하고 비트코인 거래를 위한 신규계좌를 계속 개설한 데 따른 조치였다.


아울러 인민은행은 은행들에게 비트코인 거래와 관련된 것으로 의심되는 계좌를 모니터하는 전담인력을 배치하고 규제를 어길 시 제재조치에 나설 것이라고 으름장을 놓았다.


이에 따라 은행들은 10일까지 고객들에게 비트코인 거래에 이용되는 계좌가 폐쇄된다는 사실을 공지해야 한다. 중국은행, 중국건설은행은 이미 이 같은 내용을 공지했다. 은행들은 비트코인 거래에 이용된 것으로 의심되는 계좌를 분리하기 위한 작업에도 분주한 상황이다.


인민은행은 당초 비트코인 규제에 적극적이지 않았지만 지난해 말 이후 비트코인으로 인한 자본시장 왜곡과 돈세탁 우려가 커지며 규제 쪽으로 극적으로 돌아섰다. 최근에는 비트코인을 투기 수단이라고 규정하기도 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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