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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잉락 총리 해임…헌재 "권력남용" 판결(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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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아시아경제 백우진 기자]태국 헌법재판소는 7일 오후 1시 34분(현지시간) 잉락 칫나왓 총리의 인사조치가 권력을 남용한 것이라고 판결했다고 방콕포스트가 전했다.


이 판결에 따라 헌법 조항에 의해 잉락 총리의 총리직 수행에 결격 사유가 생겼고 잉락 총리는 해임되게 된다.

잉락 총리는 2011년 야권으로 분류되는 타윈 플리안스리 전 국가안보위원회(NSC) 위원장을 전보 조치했고 야당 의원들은 이는 권력남용이라며 헌재에 소를 제기했다.


헌재는 기득권 계층 출신인 반(反) 탁신 성향 인사들이 장악하고 있으며 2006년 군부 쿠데타 이후 친(親) 탁신 세력을 견제하기 위해 권한이 대폭 강화됐다.

잉락 총리를 해임시키는 판결에 대해 친정부 진영이 반발하며 반정부 진영과 격돌할 가능성이 커졌다. 지난해 11월 이후 혼란에 빠진 정국이 다시 물리적인 충돌로 치달을 것으로 보인다.


친정부 진영인 이른바 '레드셔츠' 시위단체들은 잉락 총리 해임에 반대하는 대대적인 반대 시위를 벌이기로 했다.


레드셔츠는 2010년 방콕 중심가를 두 달여 점거하고 반탁신 민주당 정권에 대항하는 시위를 벌였다. 군과 경찰이 이를 진압하는 과정에서 90여명이 숨지고 1700여명이 다쳤다.


한편 반정부 시위대는 잉락 총리에 대한 헌재의 결정을 앞두고 5일 시위를 재개했다.


6일 헌재에 출두한 잉락 총리는 "인사 조치는 총리로서 권한을 행사한 것으로 국민을 위한 것이었다"고 해명했다.




백우진 기자 cobalt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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