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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쌍둥이 배 '오하마나'호 매각 불발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1초

[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청해진해운이 세월호보다 오래된 '오하마나'호를 해외에 매각하려다 불발로 끝났다.


6일(현지시간) 트레이드윈즈 등 외신에 따르면 청해진해운은 두바이의 선박 브로커를 통해 세월호와 규모나 구조가 비슷해 '쌍둥이 배'로 불리는 오하마나호 매각을 추진해왔다.

선박 브로커측은 "오하마나호 매각을 추진했으나 바이어가 세월호 참사 이후 더이상 계약 진행을 두려워하고 있다"고 전했다.


1989년 일본 미쓰비시중공업이 건조한 오하마나호는 2003년 청해진해운이 들여와 인천~제주 노선에 투입했다. 6322t급 오하마나호의 선령(船齡)은 25년으로 세월호(20년)보다 더 오래됐다.


오하마나호 역시 세월호처럼 불법 증축 의혹을 받고 있다. 일본에서 운항할 당시 오하마나호의 여객 정원은 695명, 컨테이너는 109개까지 적재할 수 있었다. 청해진해운이 이 배를 국내에 도입하면서 여객정원은 695명에서 242명이 늘어난 937명이 됐다.


앞서 선박 거래 사이트인 포세일즈쉽과 오캐롤쉽브로킹, 프랭크쉽스브로커스, 호라이즌쉽 등 오하마나호의 매물 광고가 등록됐다. 지난 2월 27일자로 된 광고에서 오하마나호는 승객 945명, 자동차 68대·트럭 31대·트레일러 36대를 실을 수 있고 인천과 제주도를 오가는 것으로 소개됐다. 1989년 6월 미쓰비시 중공업이 건조한 사실도 포함됐다.




김승미 기자 ask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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