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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유속 느린 소조기…실종자 34명 수색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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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혜영 기자] 세월호 참사 발생 22일째인 7일 사고 이후 진도 앞바다는 유속이 가장 느린 소조기에 접어들면서 수색 작업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전날 밤 시신 1구를 추가 수습해 이날 오전 7시 현재 사망자는 268명, 실종자는 34명이다.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111개 격실 가운데 탑승객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격실 64개에 대한 1차 수색을 완료했다. 합동구조팀은 10일까지 64개 격실 중 재수색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곳과 함께 화장실, 매점 등 공용구역 47곳도 수색할 예정이다. 구조팀은 안산 단원고 학생이 아닌 일반인 승객이 있던 곳으로 알려진 격실도 모두 개방을 시도한다.


합동구조팀은 전날 오후 늦게 3∼4층 격실에 대한 수색을 마쳤고, 이날 오전 1시께 다시 수색을 시도했지만 유속이 생각보다 빨라 잠수사들이 투입되진 못했다. 잠수요원들은 오전 7시께 다시 수중 투입을 재개할 계획이다.

시신 유실방지 태스크포스(TF)는 사고해역에서 남북 7∼15㎞ 거리에 길이 7∼8㎞ 규모의 닻자망을 설치하는 등 5중 저지망을 구축한 상태다.


지난 6일 오전 민간 잠수사 이광욱(53)씨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해 잠시 중단됐던 수색 작업은 전날 오후 2시30분께 재개됐다.


범정부 사고대책본부는 잠수사들의 안전을 위해 투입 전 교육 및 의료진 배치 등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혜영 기자 its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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