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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저 효과에 非일본 수출기업 15.6%도 타격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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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최근 엔저로 인해 대일 수출 기업 뿐만 아니라 제3국 수출 기업도 부정적 영향을 받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6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원장 오상봉)이 발표한 '엔저의 우리 수출기업 영향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2012년 12월 아베 총리 취임 이후 엔화 약세로 인해 대일 수출기업의 92.6%, 제3국 수출기업의 15.6%가 부정적인 영향을 받았다고 답했다.

대일 수출기업의 경우 지난해 기준 46.9%에 달하는 엔화 결제으로 인해 환차손을 입은 데다 일본의 수입수요가 감소해 큰 타격을 입었다. 일례로 달러 기준 대일 수출이 2012년 11월 3.8%에서 올해 1~3월 -10.7%까지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제3국 수출기업 중 선박, 기계류, 석유제품 등은 엔저효과에 따른 일본기업의 수출가격 인하로 부정적 영향을 받았다는 응답이 25%를 넘었다. 아베총리 취임 이후 2012년12월부터 올해 2월 사이 일본 전체 수출물량은 2% 가량 줄었지만 선박 수출물량은 136.9%, 석유제품은 42.6% 늘었다.


부정적 영향을 받은 지역에 대해서는 미국, 서유럽 등 선진국이라는 응답이 38.1%로 가장 높게 나왔다. 이어 중동(21.8%), 동남아시아(14.2%), 중국(11.3%), 중남미(5.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문병기 무협 국제무역연구원 연구원은 "우리 제3국 수출기업들은 엔저 대응책으로 품질 향상 및 신제품 개발(32.1%), 원가절감(28.5%), 수출가격 인하(17.5%)를 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있다"며 "이에 대한 정부차원의 연구개발 지원 등 기업과 정부의 다각적인 노력을 통해 우리 수출기업의 품질 향상과 경쟁력 강화를 꾀할 때"라고 말했다.




김승미 기자 ask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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