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구글의 스마트안경 '구글 글래스'에 전자결제 플랫폼 '구글 월렛' 기능이 추가된다. 구글 글래스를 착용한 채 말로 지인에게 그 자리에서 현금을 전달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6일 미국 IT전문매체 테크크런치는 구글 관계자를 인용해 "구글 글래스 사용자가 구글 월렛을 통해 지인에게 현금을 보내는 기능을 내부적으로 시험 중이며, 조만간 모든 구글 글래스 사용자를 대상으로 서비스가 구현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 기능은 구글 글래스를 착용한 상태에서 음성명령으로 "송금(Send Money)"이라고 말하면 된다. 직장 동료와 함께 점심식사를 한 후 '더치페이'를 해야 할 경우, 구글 글래스를 착용한 상태에서 말 한마디로 계좌이체를 할 수 있는 것이다.
현재는 구글 월렛 기능을 적용하기 위해 구글 글래스 사용자가 구글의 기업 네트워크에 로그인한 후 구글 글래스 전용 월렛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해야 한다.
테크크런치는 "구글이 이미 G메일(Gmail) 서비스에 구글 월렛을 연동해 송금하는 기능을 선보인 것으로 볼 때 구글 글래스에도 같은 기능을 선보이는 것은 충분히 예상 가능한 일"이라면서 "동석한 사람들로부터 구글 글래스를 착용해도 좋다는 양해를 구하는 것은 당연한 전제조건"이라고 언급했다.
김영식 기자 gra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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