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삼성전자의 갤럭시S5에 구글 순정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탑재한 '구글플레이 에디션'이 곧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기기 전문 매체 '샘모바일'에 따르면 지난 1일 구글의 '구글플레이 스토어'에 갤럭시S5 구글플레이 에디션의 이미지가 잠시 노출됐다. 현재 판매 중인 갤럭시S4 구글플레이 에디션의 섬네일 이미지가 안드로이드 4.4 '킷캣' 스톡(순정) 버전을 탑재한 갤럭시S5의 이미지로 바뀌어 있던 것이 확인됐다.
이 이미지에는 갤럭시S5에 원래 적용돼 있는 삼성의 자체 사용자인터페이스(UI) 대신 구글 순정 안드로이드의 UI가 적용돼 있으나, 하단에 소프트키가 있는 것이 눈에 띈다. 갤럭시S5에는 물리 홈버튼 등이 달려있기 때문에 구글이 임의로 편집한 것으로 추정된다.
구글은 얼마 후 갤럭시S4 구글플레이 에디션의 제품 사진으로 수정했지만, 조만간 갤럭시S5의 판매도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구글 플레이 에디션'은 제조사가 소프트웨어적으로 추가, 변형한 부분을 삭제하고 구글의 레퍼런스 기기 '넥서스' 시리즈처럼 순정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만을 지원하는 제품이다.
전작인 갤럭시S4는 지난해 열린 구글 I/O(개발자대회)에서 최초의 구글 플레이 에디션 제품으로 공개된 바 있다. 하드웨어는 기존 제조사가 만든 제품과 동일하지만, 갤럭시S4 구글 플레이 에디션은 터치위즈 사용자환경(UI)이나 사운드 앤 샷, S 트랜스레이터, 그룹 플레이 기능 등을 이용할 수 없다.
구글은 자사 온라인 숍인 구글 플레이를 통해 스마트폰 넥서스5와 태블릿 넥서스7·넥서스10을 판매 중이며, 또 다른 하드웨어 제조사를 통해 발매된 스마트폰·태블릿 모델을 '구글 플레이 에디션'이란 이름으로 안드로이드 순정 버전을 탑재해 판매하고 있다. 삼성 갤럭시S4, HTC 원, 소니 엑스페리아 Z 울트라, LG G패드 8.3, 구글 모토G가 이렇게 출시됐다. HTC의 '원 M8'은 출시 직후부터 구글 플레이 에디션도 나올 것임을 밝혔고, 현재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구입 가능한 상태다.
앞서 발표됐던 갤럭시S4 구글 에디션은 국내에는 정식 출시되지 않았다. 갤럭시S5의 구글 에디션이 나온다고 해도 역시 국내 판매 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영식 기자 gra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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