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IBK투자증권은 금호석유에 대해 현 주가 수준은 여전히 저평가된 국면에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다만 합성고무 가격 움직임이 당초 예상보다 크게 부진해 목표주가는 종전 14만원에서 12만5000원으로 소폭하향했다.
이충재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타이어 판매량 개선세가 1년째 이어지고 있음에도 1분기 합성고무 부문이 영업손실을 기록했다”면서 “지난해 하반기 반기 기준 영업손실이 거의 10년만에 처음 있던 일이란 점을 생각하면 2분기부터는 실적 개선이 나타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금호석유의 에너지 부문 설비 규모는 내년말 현 수준의 2배까지 늘어난다. 이 연구원은 “발전소 연료로 쓰일 폐타이어 역시 신규 설비의 높은 영업이익률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금호석유는 열병합 발전소에서 2016년 연간 2000억원 이상 영업이익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여수 산업단지 업체들이 계속 증설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판매처 확보도 어렵지 않으리란 예상.
정준영 기자 foxfur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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