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남자프로테니스(ATP) 세계랭킹 856위 조민혁(27·세종시청)이 국제테니스연맹(ITF) 르꼬끄 스포르티브 서울오픈 퓨처스 2차 대회 남자 단식에서 결승에 진출했다.
3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대회 준결승전에서 니키 타쿠토(일본·세계랭킹 501위)를 세트스코어 2-0(6-2, 6-4)으로 물리쳤다. 조민혁은 지난해 6월 김천 퓨처스 3차 대회에서 결승에 진출한 이후 11개월 만에 퓨처스대회 정상에 도전하게 됐다.
조민혁은 코트를 넓게 활용하는 공격적인 플레이와 안정된 수비로 1세트를 6-2로 따내며 기선을 제압했다. 2세트에는 초반 1-2로 밀리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지만 이어진 세 게임을 잇따라 따내며 4-2로 승부를 뒤집었고, 결국 6-4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결승 상대는 데인 프러퍼지아(호주·세계랭킹 427위)다. 준결승에서 1차 대회 단식 우승자 임용규(23·세계랭킹 306위)를 2-1(6-3, 1-6, 6-1)로 꺾고 결승에 올라왔다. 조민혁은 "국제대회 결승에 오른 건 1년 만"이라며 "결승까지 오른 만큼 꼭 우승을 하고 싶다"고 의지를 밝혔다.
한편 같은 장소에서 열린 르꼬끄 스포르티브 서울오픈 여자 서키트대회 단식에서는 이소라(20·삼성증권·세계랭킹 362위)가 결승에 올랐다. 3일 준결승에서 세계랭킹 426위 류미(28·인천시청)에 2-1(1-6, 6-4, 6-4) 역전승을 거뒀다. 이소라는 결승전에서 이예라(27·NH농협은행·세계랭킹 357위)를 꺾고 합류한 카테리나 반코바(체코·세계랭킹 267위)와 만난다.
남녀 단식 결승전은 4일 낮 12시부터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차례로 열린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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