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인천시가 지난해 세월호 선사인 청해진해운에 수여했던 물류발전대상(특별상)을 취소하기로 했다.
시는 세월호 침몰사고를 일으켜 사회적으로 큰 물의를 빚은 청해진해운에 대해 물류발전대상 수상을 취소한다고 30일 밝혔다.
시는 전 날 수상자 선정 심사에 참여했던 당시 심사위원들과 간담회를 하고 이같이 결정했다. 시는 이와 함께 관련 조례를 개정해 앞으로는 수상자의 자격과 심사를 더욱 엄격히 하기로 했다.
청해진해운은 지난해 10월 해운조합 인천지부의 추천을 받아 제9회 기업부문 인천시 물류발전대상을 받았다. 2006년 1차례, 2009년 2차례, 2012년 1차례에 걸쳐 국토해양부장관상을 수상한 경력과 지난해 세월호를 제주항로에 추가 투입해 물류를 개선했다는게 수상 사유다.
시 관계자는 “물류대상 수상자 선정을 위해 조례에 의거한 공고를 통해 한국해운조합 인천지부의 추천을 받았고,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회가 평가해 청해진해운을 특별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시는 2005년부터 매년 물류발전에 공헌한 기업 및 개인·단체를 선정해 본상과 특별상을 수여하고 있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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