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내 주요 관광지도 무료 입장, 차분한 분위기로 관람 유도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2014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조직위는 오는 5월 5일 어린이날 하루동안 관외 어린이들에게 박람회장을 무료로 개방한다고 30일 밝혔다.
해조류박람회는 교육적 메시지가 강한 콘텐츠와 직접 보고, 만져보고, 먹어볼 수 있는 체험프로그램이 알차게 구성되어 있어 교육박람회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지금까지 223개교에서 28,000여명이 체험학습을 다녀간 것으로 나타났다.
해조류박람회장에는 29일까지 32만여명이 관람한 것으로 나타나 여객선 침몰사고 여파, 주말 기상악화 등 악재에도 불구하고 산업과 교육적 가치가 충분한 박람회로 알려지면서 꾸준히 관람객이 찾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전시관별 주요 프로그램은 국내 최고화질의 3D영상으로 체험하는 바다세계, 갯바위를 그대로 옮겨놓은 타이드풀, 해산물을 직접 만져볼 수 있는 촉각 체험장이 있다.
가족단위로 체험할 수 있는 해조류 요리교실과 녹지않는 해조류아이스크림 시식, 해조국수, 라면 제조시식 프로그램에는 1만천여명이 체험했다.
해조류 체험장에는 김, 미역, 다시마, 청각 등 해조류와 광어, 우럭, 복어 등 가두리 양식장을 그대로 옮겨와 수산생태계를 직접 확인할 수 있으며 지금까지 7만여명이 체험을 실시했다.
해양문화존에서는 장보고기념관에서 장보고의 애민(愛民)정신과 해양개척정신을 체험할 수 있고 별모형, 하트모형 등 내맘대로 김만들기, 샌드아트 체험 등 어린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할 수 있는 특색 있는 체험프로그램이 다양하다.
박람회장을 찾는 어린이들에게는 매표소에서 무료로 입장권을 발권하며 입장권을 소지하면 완도타워, 장보고기념관, 윤선도유적지, 완도수목원 등 주요 관광지를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박람회조직위 오현철 운영팀장은 “악몽 같은 4월에 어른들의 잘못으로 마음에 깊은 상처를 입은 어린이들을 조금이나마 위로하기 위해 박람회장 무료입장을 결정했다”며 “여객선 침몰사고로 희생된 학생들을 애도하기 위해 노란풍선을 배부하는 등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관람할 수 있도록 안내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는 오는 5월 11일까지 전시관람, 체험프로그램은 정상적으로 운영한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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