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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우로파 갈란테'가 들려주는 파격적인 비발디 '사계'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1초

5월7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공연

'에우로파 갈란테'가 들려주는 파격적인 비발디 '사계' 에우로파 갈란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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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이탈리아 출신 바이올리니스트 겸 지휘자 파비오 비온디(Fabio Biondi)가 이끄는 '에우로파 갈란테(Europa Garante)'가 다음 달 3년 만에 내한공연을 연다. 특히나 이번 공연에서 '에우로파 갈란테'는 자신들의 이름을 세계에 알리게 해준 비발디의 '사계'를 관객들에게 선사해줄 예정이다.

파비오 비온디가 1990년 설립한 앙상블 '에우로파 갈란테'는 짧은 시간 안에 국제적인 명성을 얻으며 이탈리아 바로크 음악의 대명사로 여겨졌다. 음악에 대한 자유롭고 정열적인 연주와 혁신적인 접근으로 전세계에 많은 음악팬들의 지지를 받고 있으며, 베를린 필하모닉과 비엔나 무지크페라인, 암스테르담 콘서트 헤보우 등 세계 유수의 공연장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기악과 성악을 합쳐 4~30명에 이르는 구성돼 있으며, 이안 보스트리지, 다니엘 데이비스, 안드레아스 숄, 나탈리 드세이 등과 실내악에서부터 칸타타에 이르는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이들의 주요 레퍼토리는 18세기 기악곡을 비롯해 헨델의 아리아, 비발디, 스카를라티의 오라토리오를 망라한다. 타르티니와 카스텔로, 보케리니의 실내악곡에도 손을 대고 있다. 이탈리아 소프라노 파트리지아 키오피와 함께 녹음한 비발디의 모테트 및 바흐의 브란덴부르크 협주곡이 있다.


특히 이들이 연주한 비발디의 '사계'가 유명한데, 파격적인 해석을 선보인 '사계' 음반은 전세계 50만장의 판매고를 기록하기도 했다. '에우로파 갈란테'의 리더이자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인 파비오 비온디는 1992년 맨체스터 음악장서관에 보관돼 있던 비발디의 필사본을 토대로 새로운 '사계'를 선보였다. 이 필사본은 다른 연주자들이 사용했던 암스테르담 출판본에 비해 실험정신과 자유로움이 훨씬 더 풍부하게 표현돼 있다. 비온디는 록음악을 연상시키는 속도감과 파워를 내세워 1999년 '화성과 창의에의 시도'음반을 발표했고 한층 더 성숙해진 '사계'를 만들어냈다.


공연은 서울에서는 5월7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대구에서는 5월8일 대구 아양아트센터에서 열린다. 이날 공연에서는 비발디의 '현과 콘티누오 악기를 위한 신포니아 G장조', 오페라 '그리셀다'와 '테르모돈강의 헤라클레스' 서곡, 바이올린 협주곡 ‘사계’ 등이 연주된다




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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