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용민 기자] KT가 연결기준 2014년도 1분기 152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58.6% 하락한 것으로, 마케팅비용 상승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KT가 30일 발표한 2014년 1분기 실적에 따르면 매출은 유선매출 감소와 상품매출 하락 등의 영향으로 전년동기 대비 4.2% 하락한 5조8461억원을 기록했다.
사업별로 보면 무선분야는 LTE 가입자 확대를 통한 가입자 1인당 평균 매출(ARPU) 상승으로 전년동기 대비 1.5% 증가한 1조 7834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말 LTE 가입자 비중은 52.4%로 863만명의 가입자를 기록하며 지속 성장하고 있다.
유선분야 매출은 유선전화 가입자와 통화량이 감소하면서 전년동기 대비 6.7% 하락한 1조 4201억원을 기록했다. 초고속인터넷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2.3% 증가했다.
미디어·콘텐츠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7.7% 성장한 3696억원을 달성했다. KT IPTV는 2014년 1분기 19만명 순증을 기록하며 516만 명의 가입자를 유치했다. 특히 IPTV는 유료 콘텐츠 이용료 등 부가수익이 전년동기 대비 약 25.5% 성장하면서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금융·렌탈 매출은 BC카드와 KT렌탈의 활발한 성장세로 전년동기 대비 7.6% 증가한 9865억원을 달성했다. 기타서비스 매출은 부동산 개발매출 하락으로 전년동기 대비 30.7% 하락한 2992억원을 기록했다.
김인회 KT 최고재무책임자(CFO)는 "KT는 비상경영 선포, 사업합리화, 특별명예퇴직을 단행하며 비장한 자세로 경영정상화에 매진하고 있다"면서 "전 임직원이 필사의 각오로 위기 극복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권용민 기자 festy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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