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준용 기자]한화투자증권은 30일 SK텔레콤의 올해 1·4분기 실적이 전망치를 밑돌았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2분기에는 이익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박종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SK텔레콤의 1분기 실적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7.6% 하락한 2524억원, 지배주주지분 순이익은 23.8% 줄어든 2698억원을 기록했다"며 "시장 컨센서스를 밑도는 부진한 1분기 실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시장점유율 유지를 위해 마케팅 비용이 1조1000억원으로 늘어나면서 영업이익이 크게 감소했다"며 "1분기 영업수익은 통신장애에 따른 요금 감면을 제외하면 지난해 4분기 실적을 웃돈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동통신 시장의 가입자 유치 경쟁은 영업정지 이후에도 과열되기 어려울 것"이라며 "시장점유율 50% 유지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는 SK텔레콤에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박 연구원은 SK텔레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7만4000원을 유지했다.
박준용 기자 juney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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