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유럽 주요국 증시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영국의 경기 확장세를 확인한데 이어, 그리스 금융권의 신용등급 전망 상향 조정이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29일(현지시간) 영국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4%(69.75포인트) 상승한 6769.91을 기록했다. 프랑스 CAC40 지수와 독일 DAX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각각 0.83%(37.15포인트), 1.46%(137.76포인트) 오른 4497.68, 9584.12로 장을 마쳤다.
이날 발표된 영국의 지난 1·4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영국 경제 확장에 속도가 붙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영국 통계청은 1분기 GDP가 전 분기 대비 0.8%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0.1%포인트 밑도는 수치지만, 전 분기 상승률보다는 0.1%포인트 높은 기록이다.
전년 동기와 비교한 1분기 GDP 상승률은 3.1%로 집계됐다. 전 분기 상승률을 0.4%포인트 웃도는 기록이다.
제임스 나이틀리 ING 뱅크 이코노미스트는 "경제(회복)가 궤도에 올랐고 견고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우리는 여전히 영란은행(BOE)이 내년 2월께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올 연말까지 인상이 없다면 그리 충격적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계적 신용평가회사 무디스는 그리스 은행 시스템에 대한 신용등급 전망을 기존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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