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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37년된 노후선 2척, 부산~후쿠오카 운항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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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7년 건조된 코비3·5호…불법은 아냐
2010년에도 기관고장 등 안전성 논란일 듯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건조된 지 37년이 된 노후선 2척이 한국과 일본을 오가는 국제여객항로에서 운항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정부는 해당 선박이 국제 기준의 안전검사를 거친만큼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자칫 제2의 세월호 참사를 부를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29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으로 당국에 등록된 여객선 224척 중 선령 30년을 넘긴 선박은 7척이다.


이중 선령 37년인 미래고속 소속 여객선 코비3호(160t)와 코비5호(162t)는 부산~일본 후쿠오카(대마도) 항로에 투입되고 있다. 세월호보다 더 오래전에 만들어진 노후선이 버젓이 운항되고 있는 이유는 해당 항로가 국제항로기 때문이다.

연안여객선의 경우 해운법 상 사용연한이 30년으로 제한돼있지만, 국제항로의 경우 한국선급의 안전검사를 통과하면 30년 이상 노후선도 운항이 가능하다. 이들 선박은 각각 1977년 2월과 10월에 건조됐으며 200명 가량 탑승이 가능하다.


불법운항은 아니지만 선박 노후에 따른 안전 문제는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선령이 오래될 경우 선박의 사고 가능성이 한층 높아질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국제여객선업계는 국제여객선에 대한 안전검사인 '항만국통제(PSC)'가 한중 공동으로 엄격하게 시행되고 있어 안전운항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해수부 관계자는 "해당선박은 안전검사를 거쳐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불법운항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코비3호와 코비5호는 2007년과 2010년에도 몇 차례 표류사고를 낸 바 있다. 당시 사고 원인이 정비불량으로 인한 부품고장, 부품 파손, 선박노후 등으로 밝혀지며, 노후선 안전관리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었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국제여객선사가 안전성 우려에도 노후 선박을 교체하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비용"이라며 "세월호 사건을 계기로 국제여객선에 대한 안전점검이 더욱 강화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선령 30년 이상 노후선 가운데 폐선절차를 밟고 있는 선박은 1981년 건조된 스카이호(83t)와 1984년 건조된 관광페리호(196t) 등 2척에 불과하다.


가장 오래된 선령 39년의 하이제트(161t)는 2006~2008년 미래고속에 단기용선돼 부산~후쿠오카 항로에 투입되다가 이후 계선(운항을 멈추고 정박해 있는 상태)돼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달 중 탈급해 폐선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진도운수 소속의 완도페리호(66.09t)는 운항을 멈추고 목포항에, 매물도페리호(87.95t)는 고흥 녹동항에 계선돼있다.


해수부에 따르면 전체 연안여객선 173척 가운데 선령 21년 이상 노후 선박은 지난해 말 기준 42척(24.3%)이다. 이 가운데 객실을 증설한 것은 19척(11.0%)이며, 증축 없이 좌석을 늘린 것은 9척(5.2%)이다. 운항시간을 조정해 정원이 늘어난 선박은 44척(25.4%)으로 집계됐다.




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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