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LG이노텍(대표 이웅범)의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98.6% 증가하는 등 선방했다. 고성능·고부가 제품 확대와 원가 경쟁력 강화로 수익성을 개선했다.
LG이노텍은 29일 공시한 올해 1분기 잠정실적에서 매출 1조4588억2900만원, 영업이익 630억9300만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9% 줄어든 반면 영업이익은 298.6% 늘어났다. 직전 분기 대비로는 매출은 5.5% 감소, 영업이익은 118.4% 증가했다.
LG이노텍 관계자는 "계절적 비수기로 매출은 소폭 감소했으나 고화소 카메라모듈, 조명용 LED 등 고성능·고부가 제품 비중을 확대하고 지속적으로 원가 경쟁력을 강화해 수익성을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사업부문별 매출은 ▲광학솔루션 부문이 매출 5863억으로 전분기 대비 17%, 전년 대비 9% 감소했다. 계절적 비수기에 따른 모바일 기기 수요 약세와 주요 거래선 물동 감소에 따른 것이다. ▲LED 부문은 매출 2639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8%, 전년 대비 3% 증가했다. TV 업황 개선에 따른 BLU 부문 수요 상승과 LED 조명 매출 확대에 힘입었다.
▲기판소재는 매출 358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 증가했고 전년 대비 11% 감소했다. 전분기 대비 매출이 증가한 것은 TV 업황 개선에 따른 디스플레이 제품군 수요 상승과 터치윈도우 물동 증가, 반도체 기판 고부가제품 확대에 따른 것이다. ▲전장부품 매출은 2667억으로 전분기 대비 3%, 전년 대비 1% 증가했다. 완성차 생산 증대에 따른 차량모터 고객 수요 증가, 차량용 블루투스 점유율 확대와 텔레매틱스 신모델 매출 증가에 힘입었다.
LG이노텍은 2분기에는 전략 고객사들의 신규 모델 출시에 적극 대응하고 차별화 제품을 앞세운 고객 다변화를 통해 매출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생산성 향상 등 원가 경쟁력 강화 활동도 지속해 수익성 개선 흐름을 이어갈 방침이다.
LG이노텍은 "이 밖에도 핵심기술을 융·복합한 시장 선도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업무 프로세스 개선, 업무 몰입 환경 조성 등 일하는 문화 혁신도 지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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