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하나대투증권은 29일 대우건설에 대해 높은 주택사업 이익기록이 가능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종전 9700원에서 1만400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대우건설의 올해 1분기 매출은 2조73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8.6%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119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9% 늘었고 전분기 대비로는 흑자전환했다.
이상우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당사 추정치(매출 2조226억원, 영업이익 642억원)와 시장 컨센서스(매출 2조565억원, 영업이익 915억원)를 상회하는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며 "건설업체들의 2014년 실적에 대해 여전히 불확실성이 존재한다고 판단 중이지만 점차 이 부분이 희석되고 있어 건설업체들의 향후 투자판단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고 전했다.
대우건설의 경우 주택사업이 실적개선을 견인했다는 평가다. 이 연구원은 "위례·미사강변·남양주 별내 등 성공적 분양완료에 따른 매출증가와 서수원레이크 등 준공에 따른 1회성 이익증가까지 더해지면서 큰 폭의 실적개선을 기록했다"며 "주택사업 매출 6130억원 중 2682억원(43%)이 자체사업으로 진행 중이라 타사보다 높은 주택사업 이익기록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대우건설의 2014년 순이익이 약 9% 증가할 것"이라며 "시장기대치 대비 큰 개선은 2014년 건설업종 전반적으로 확인될 것이고 특히 주택이슈 중심인 대우건설의 매수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