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수송분담률이 가장 높은 도로분야 교통수단은 전체의 54.7% 차지한 승용차로 조사됐다. 다음은 버스(20.7%)와 택시(12.5%)가 뒤를 이었다. 대중교통보다는 자가용을 많이 이용하는 습관이 자리잡았음을 보여준다.
이같은 사실은 국토교통부가 29일 '국가교통통계 연구결과 정책토론회'를 통해 발표한 '교통수단 이용실태 조사결과'와 '교통유발원단위 조사결과'에서 찾아볼 수 있다.
이번 교통수단 이용실태 조사에는 처음으로 자가용 승용차의 수송실적이 포함됐다.
2012년 기준인 교통수단간 수송분담률(수송인원)은 도로 87.8%(259억9400만명), 철도 12.0%(35억6400만명), 항공 0.07%(2200만명), 해운 0.05%(1500만명) 순으로 나타났다. 수송수단으로써 도로가 압도적으로 높은 이용률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시설물 단위면적당 차량 유출입 통행량을 조사하는 교통유발원단위(대/1000㎡) 조사 결과 판매시설(146.5대), 의료시설(108.3대), 업무시설(66대), 관람집회시설(63대) 순으로 조사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앞으로 보다 개선된 수송실적과 분담률 산출을 위해 도보·자전거와 같은 비동력 수단의 실적 관련 통계를 개선할 계획"이라며 "교통유발 수준이 10년 전보다 평균 1.5배 이상 높아져 도심 교통혼잡 완화를 위한 교통유발부담금 현실화 등 교통수요관리 강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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