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용준 기자]SBS '별에서 온 그대'와 '너의 목소리가 들려'가 '2014 백상예술대상'에서 치열한 경합을 예고하고 있다.
백상예술대상 측은 28일 홈페이지를 통해 제50회 행사의 영화 및 TV부문 후보자와 작품들을 공개했다. 1~2위 접전을 펼칠만한 두 작품이 모두 SBS 수목드라마로 눈길을 끌고 있다.
TV 부문에서 가장 많은 후보를 배출한 작품은 '별에서 온 그대'였다. TV 드라마 작품상, TV 연출상, TV 남자최우수연기상, TV 여자최우수연기상, TV 극본상, TV 남자인기상, TV 여자인기상 등 총 8개 항목이 이에 해당된다.
'별에서 온 그대'는 잘 생긴 외계인과 한류 톱스타의 발랄한 로맨스를 담은 작품이다. 배우 김수현과 전지현, 박해진 등을 앞세워 중국에까지 큰 영향력을 과시했다. 마지막 방송의 시청률은 28.1%(닐슨, 전국기준)를 기록했다.
'너의 목소리가 들려'가 그 다음을 이었다. 이는 TV 드라마 작품상, TV 연출상, TV 남자최우수연기상, TV 여자최우수연기상, TV 남자인기상, TV 여자인기상 등 총 6개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너의 목소리가 들려'는 초능력을 가진 청년 수하(이종석 분)와 국선 변호사 혜성(이보영 분), 그리고 관우(윤상현 분)의 애틋한 사랑이야기를 담아냈다. '시청률 제조기' 이보영의 연기력에 힘입어 역시 마지막까지 23.1%(닐슨, 전국기준)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바 있다.
TV부문 작품상에는 위의 두 작품을 비롯해 KBS2 '굿닥터', 종합편성채널 JTBC '밀회', 케이블채널 tvN '응답하라 1994'가 후보에 올랐다.
남자 최우수연기상은 '별에서 온 그대' 김수현, '굿닥터' 주원, '너의 목소리가 들려' 이종석, '밀회' 유아인, KBS1 '정도전' 조재현이 후보에 올랐다. 여자 최우수연기상은 '별에서 온 그대' 전지현, '너의 목소리가 들려' 이보영, '직장의 신' 김혜수, '따뜻한 말 한마디' 김지수, '응답하라 1994' 고아라가 경합을 벌인다.
TV 연출상을 두고는 '밀회' 안판석PD, '굿닥터' 기민수PD, '너의 목소리가 들려' 조수원PD, '별에서 온 그대' 장태유PD, '응답하라 1994' 신원호PD가 경쟁하며 이밖에도 예능과 교양 프로그램에 대한 시상이 이어진다.
한편, '백상예술대상'은 지난 64년부터 내려온 국내 유일의 종합예술상으로, 제 50회는 다음달 27일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막을 올린다.
장용준 기자 zelr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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