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동양증권은 28일 삼성중공업에 대해 불확실성이 여전하다며 목표주가를 종전 4만원에서 3만4000원으로 내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올해 1분기 삼성중공업의 매출액은 3조431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1.8% 줄었다. 영업손실은 36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027억원 감소했다. 이재원 동양증권 연구원은 "익시스 CPF, 에지나 FPSO 등 2개의 대형 생산설비에서 지금까지 발생한 이익 제거하고 향후 예상되는 손실에 대해 공사손실충당금 설정한 결과(일회성 손실 총 5800억원)"라며 "삼성중공업에서 보수적 원가 조정을 통해 충당금을 산출했기 때문에 더 이상의 일회성 비용은 없을 것임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이 연구원은 "생산설비 부문의 경험부족을 선제적으로 실적에 반영하고 정상화에 대한 의지를 밝힌 점은 긍정적"이라면서도 "충당금 적립이 과연 일회성으로 끝날지는 아직 불투명하고, 특히 에지나 FPSO는 불확실성 남아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향후 에지나·익시스 프로젝트 매출은 원가율 100% 적용해 올해 2분기부터 내년까지 평균 영업이익률(OPM)을 하향조정하고, 2014~2016년 실전전망도 하향한다"고 밝혔다.
다만 현재 주가대비 상승여력이 19% 남아있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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