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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총, 올해 ‘스승의 날 기념식’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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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윤주 기자]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는 26일 열린 제100회 임시대의원회에서 오는 5월15일 제33회 '스승의 날 기념식'을 개최하지 않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스승의 날 전후 1주일간 진행되던 교육주간(12~18일)도 '세월호 참사 희생자 애도기간'으로 대체키로 결의했다. 1982년 '스승의 날'이 정부기념일로 부활된 이후 기념식이 열리지 않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교총은 세월호 참사로 희생자와 실종자 가족들은 물론 온 국민이 슬픔을 겪는 상황에서, 희생자를 애도하고 유가족들의 아픔을 함께하는 시간을 갖는 것이 스승의 날 취지에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교총 관계자는 "학교현장의 적극적인 이해와 동참을 호소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교총은 이날 '참으로 부끄럽고 미안합니다'라는 제목으로 '세월호 참사 제자와 선생님에게 부치는 50만 교육자의 추도와 다짐'을 채택하고 세월호 참사의 원인을 "안전불감증, 윤리의식 상실, 대형 참사 앞에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재난대응 시스템 등 '원칙과 기본'의 실종"으로 규정했다.

또한 "이제 우리는 하루 세 끼 먹는 나라보다 하루 두 끼를 먹어도 안전하고 행복한 나라에서 살고 싶다"는 고(故) 최혜정 선생님 유족의 호소처럼 사람의 가치가 우선인 나라를 만들어 줄 것을 정부와 정치권, 사회 각계에 촉구했다.




이윤주 기자 sayyunju@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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