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오바마, 일본방문서 로봇과 축구하다 공에 맞다?
일본을 방문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인공지능 로봇과 축구를 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화제다.
24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일본 도쿄에 소재한 국립과학기술박물관(미라이칸)에 방문해 최신 인공지능이 탑재된 로봇 '아시모(ASIMO)'의 시연을 접했다. 이 자리는 미국과 일본 양국의 과학기술 협력 갱신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아시모는 혼다에서 만들어졌으며, 10살 아이 정도의 키에, 우주복을 입고 있다. 꼭 영화 '스타워즈'에 등장하는 정예군 '스톰 트루퍼' 같다. 오바마는 최신 기술을 담은 아시모를 보고 꽤 흥미로운 모습을 보였다고 전해진다.
이날 아시모는 영어로 "만나서 반갑다"며 오바마 대통령에게 인사했다. 대통령도 허리 숙여 인사하며 이에 화답했다.
특히 아시모는 "나는 축구도 할 수 있다"며 자랑했다. 이에 오바마 대통령이 "그래 해 봐"라고 답하자 아시모는 그의 발을 겨냥해 공을 찼다. 다행히 오바마 대통령은 이를 능숙하게 받아냈다. 아시모는 오바마 대통령으로부터 "꽤 인상적인 걸"이라는 칭찬을 들었다.
또한, 아시모는 "최근 나는 점프하는 법을 배웠다"며 차례로 한 발, 양 발 점프를 보여주는 등 갖가지 재롱을 부렸다.
시연이 끝나고 학생들을 만난 자리에서 오바마는 "이 로봇은 좀 꺼림찍했다. 지나치게 사람같았다"라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을 방문한 오바마가 인공지능 로봇 '아시모'와 축구를 했다는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오바마, 일본에서 스시는 남겼다고 하더니 로봇은 재밌어한 듯" "오바마 외국 로봇한테 인사하다니" "일본 로봇 기술 정말 대단해"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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