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세월호 침몰]금융당국, 청해진해운 관련 금융사 특검(종합)

시계아이콘01분 08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김혜민 기자] 금융당국이 청해진해운 계열사에 대출을 해 준 금융사에 대한 특별검사에 착수한다. 청해진해운의 실 소유주인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일가의 사실상 자금줄 역할을 한 것으로 추정되는 세모신용협동조합에도 신협중앙회의 현장 조사 후 필요시 특별검사에 들어가기로 했다. 세모신협과 같이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 신도들이 만든 한평신협, 인평신협도 조만간 현장 조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금감원은 24일 "청해진해운 계열사에 대출을 취급한 금융사를 대상으로 25일부터 특별검사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특검 대상 은행은 산업은행, 경남은행, 기업은행, 우리은행 등 4곳이다. 이번 특검은 최근 조직개편을 통해 신설된 기획검사국에서 담당하기로 했다.

금감원은 이들 은행들을 대상으로 불법대출 여부 및 대출채권에 대한 리스크 관리의 적정성에 대해 점검할 예정이다.


금융당국은 유병언 전 회장 일가와 구원파라는 종교단체로 엮여 있는 신용협동조합들에 대한 전방위조사에도 나섰다. 신협 감독권을 갖고 있는 신협중앙회는 금감원의 요청에 따라 이날 세모신협에 대한 현장 조사에 나섰다. 서면으로 작성된 재무재표와 대출 서류 허위 조작 여부 등을 살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모신협은 유 전 회장이 이끌어 왔던 구원파의 신도들이 출자해 만든 신용협동조합이다. 금융당국은 세모신협 조사 결과에 따라 같은 방식으로 만들어진 한평신협과 인천 지역조합인 인평신협도 곧 현장 조사에 착수하기로 했다.

금감원에 제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유 전 회장 일가가 운영하는 기업들은 세모신협으로부터 장·단기차입금을 끌어다 쓴 것으로 확인됐다. 아이원아이홀딩스는 지난해 세모신협으로부터 연 이자율 6.00%, 5000만원을 단기 차입했다. 청해진해운의 지주회사 격인 아이원아이홀딩스는 유 전 회장의 두 아들이 각각 19.44%씩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세모신협은 계열사 직원들의 출자로 1994년 설립돼 1998년부터 본격적으로 활동한 신용조합이다. 자산규모는 75억원, 조합원수는 659명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금감원은 청해진해운 외에도 모든 여객선사의 부실대출을 긴급 점검하기로 했다. 앞서 금감원은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과 관련된 아이원아이홀딩스를 포함해 천해지, 아해, 다판다, 세모, 문진미디어, 온지구, 21세기, 국제영상, 금오산맥2000, 온나라 트라이곤코리아의 대출 현황과 문제점을 점검키로 한 바 있다.해당 결과는 수사당국으로 이관할 방침이다.


여객선사에 대한 대출에는 안전기준을 가중해 꼼꼼히 살피도록 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은행을 비롯한 금융사들이 여객선사에 대출 시 불법 증축이나 개조 등 안전 기준에 문제가 없는지 살피는 방향으로 지도할 계획이다.




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