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권은희, 정몽준 의원처럼 사과하고 '6·4선거 운동'도 했다?
새누리당 대구 북구갑 권은희 국회의원이 22일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한 부적절한 글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게재, 네티즌의 공분을 산 사건과 관련 "실종자 가족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사죄했다.
권 의원은 지난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세월호 실종자 가족 행세를 하며 정부를 욕하며 공무원들 뺨때리고 악을 쓰고 욕을 하는 이들"이라며 세월호 침몰 사고 현장 속의 한 여성 사진을 올렸다.
하지만 이 사진은 지난해 창원경찰서 앞에서 열린 '밀양 송전탑 반대' 기자회견에 참석했던 권모씨의 사진이 덧씌워진 것으로 드러나 "자세히 못살펴 죄송하다"며 해당 글과 사진을 삭제했다.
새누리당 서울시장 예비후보 정몽준 의원도 21일 아들 정모씨가 세월호 침몰 사고 실종자 가족을 비난한 글을 올린 것에 대해 대국민 사과를 했다.
정모씨는 지난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통령에 소리 지르고 욕하고 국무총리한테 물세례 하잖아. 국민정서 자체가 굉장히 미개하다"는 내용의 게시물을 작성해 논란을 낳았다.
문제가 됐던 정씨의 글은 지난 17일 진도실내체육관에서 실종자 가족이 박근혜 대통령과 정홍원 국무총리에 거세게 항의한 장면을 두고 한 말로 보인다.
이처럼 몇몇 국회의원들이 민심을 흥분케 하는 것이 단순한 발언의 실수에 의해서 발생된 것인가라는 네티즌의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지난 16일 전남 진도 해안 부근에서 세월호 여객선의 침몰로 여·야 6·4선거운동 잠정 중단되면서 일부 정치인들이 자신을 알리려고 의도적으로 무리한 발언을 하고 있다는 비판도 일고 있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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