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신한금융투자는 22일 두산엔진에 대해 올해 1분기 실적은 저점으로 향후 수주가 본격화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만1000원을 유지했다.
두산엔진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2.1% 감소한 209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102억원으로 적자전환할 것으로 예상했다.
박효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전방산업 부진으로 지난해 상반기 저조했던 엔진 수주분이 반영되기 때문"이라며 "선가에 연동되는 엔진단가 구조로 올해 말까지 수익성 개선은 더딜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2013년 5월 이후 신조선가지수는 11차례 상승을 보이며 137포인트를 기록 중인데 추가 10~15% 내외의 선가 인상이 이뤄져야 2015년에 의미있는 수익성 회복이 가능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1분기 수주액은 전년 동기보다 476.3% 늘어난 1879억원으로 추측했다. 2분기부터 분기별로 2000억원대를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주 고객처의 선박 수주 증가에 따른 중국 엔진시장 시장점유율 확대와 중국 내 15% 이상의 엔진단가 프리미엄 효과가 2분기부터 확인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두산엔진이 조선업황 회복에 따른 가장 큰 수혜주라고도 했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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