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이영규 기자]경기도교육청이 여객선 침몰 사고로 막대한 인명피해를 입은 안산 단원고등학교의 조속한 사태 수습을 위해 17억3000여만원의 예비비를 특별 편성했다.
예비비는 예측할 수 없는 예산 외의 지출이나 예산 초과지출에 충당하기 위해 미리 일정액을 책정해 둔 금액이다.
도교육청은 이번에 편성한 예비비로 숨진 학생들의 장례 절차 비용을 지원하고, 유족과 실종자 가족들의 회복과 안정에 필요한 사업도 펼친다. 또 심한 충격에 빠진 단원고 학생, 교사, 학부모 등을 대상으로 전문의, 전문상담사 등을 투입해 심리치유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인근 학교 학생, 학부모 등에 대한프로그램 운영방안도 논의 중이다.
도교육청은 정부가 이번 사태와 관련한 예산을 전적을 지원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향후 추가 예산편성 등은 교육부와 협의하기로 했다. 또 합동 분향소 설치 문제는 유족과 협의하고 있다.
안산시도 19일 안산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 달라고 정부에 건의한 데 이어 이날 긴급대책회의를 갖고 복지예산이 부족하면 우선 예비비를 활용해 지원하고 추후 추경예산을 편성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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