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중국판 포브스로 불리는 '후룬(胡潤) 리포트'에 이름을 올렸던 중국의 최고부호 중 27명이 지난 15년간 각종 범죄혐의로 영어의 몸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중국 법제만보(法制晩報)에 따르면 '후룬 리포트'는 최근 발표한 '중국부호 특별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5년간 '후룬 리포트'에 이름을 올린 중국 부호가 총 2188명이었다고 밝혔다. 이중 27명(1.2%)이 각종 범죄와 연루돼 교도소에 수감됐다.
이들이 형을 선고받은 평균연령은 46세였다. 절반 이상이 40∼49세로 비교적 젊은 나이에 부호로 부상했지만 결국은 범죄자로 낙인 찍혔다.
법제만보는 "교도소에 간 부호들의 받은 가장 대표적인 죄명은 기업의 뇌물공여죄 등 횡령ㆍ뇌물수수"라며 "이와 함께 재산권 침해, 기업질서 방해 등이 부호들의 3대 혐의로 분석됐다"고 전했다.
부정ㆍ부패 부호 27명 중 절반 이상은 징역 10년 이상의 중형을 선고받았다.
'후룬 리포트'는 영국인 회계사 '후룬'이 정밀한 조사 등을 거쳐 정기적으로 발표하는 중국 최고부자들의 명단이다.
백종민 기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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