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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정부 또 오락가락…19일 자정께 시신 3구 수습(정정)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0초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정부가 20일 새벽 시신 수습 사실을 발표했다가 10분도 채 안 돼 번복하는 등 오락가락하고 있다.


정부는 이날 0시10분쯤 선박 내 시신 3구를 발견했다고 밝힌 직후 얼마 안 돼 또다시 선박 주변 50m 해역에서 시신 3구를 추가 수습했다고 보도자료를 배포했지만, 곧바로 "사실이 아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선박 내에서 수습된 시신 3구가 운반 되는 도중에 추가 수습한 것으로 오인했다는 것이다.

결국 19일 자정 무렵 수습된 시신은 선박 격실 내에서 처음으로 수습된 3구가 전부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 여객선세월호침몰관련 범정부사고대책본부는 19일 오후11시48분쯤 민관군 합동 구조팀이 선체 유리창을 깨고 진입하는 데 성공해 시신 3구를 수습했다고 20시 0시 10분쯤 밝혔다. 이중 2명은 남성으로 확인됐으며, 1명은 확인 중이다.

이 시신들이 19일 새벽 5시50분께 민간 잠수요원이 4층 격실 부근에서 유리창을 통해 확인한 시신들인지는 아직까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구조 당국은 새벽 창문을 통해 발견된 시신 3구를 수습하기 위해 이날 하루 종일 계속 민관 잠수사들을 투입해 유리창을 깨려고 시도했었다.


구조 당국은 또 20일 0시55분께 긴급 보도자료를 배포해 "세월호 침몰 지역 주변 수중에서 시신 3구를 추가 수습했다"고 밝혔다가 10분도 채 안 돼 이를 번복했다.


구조 당국은 "알려 드렸던 세월호 주변 50m 해상에서 표류 중이던 사망자3명 추가 수습은 선내에서 수습한 사망자 3명을 오인한 것"이라며 "총 3명의 시신을 수습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이날 오전1시30분 현재 탑승객 476명 중 사망자는 36명, 실종자는 266명이다. 174명은 구조됐다.


한편 구조대가 16일 오전 세월호 침몰 후 처음으로 이날 선내에서 시신 수습에 성공함에 따라 앞으로 시신 수습-생존자 수색에 활기를 띨 전망이다.


구조 당국은 현재 조명탄 880발을 쏘며 야간 수색을 계속하고 있다. 수색 지원을 위해 밝은 조명을 가진 오징어 채낚기 어선 9척도 동원했다. 그러나 강한 조류와 기상 악화로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선체 내 생존자나 생존 신호는 확인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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