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세월호 침몰 사고에서 극적으로 구출된 권지연(5)양이 보호자를 만났다.
권양이 가족을 만나지 못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리면서 인터넷 상에는 권양의 연고자 찾기를 위한 운동이 벌어졌고, 16일 늦은 오후 권양의 친척과 연락이 닿은 것.
17일 트위터 아이디 @ky02***은 "진도 여객선 침몰 구조자 권지영 양의 사촌언니입니다. 고모 되시는 분과 일가 친척분들께서 지금 목포병원으로 가시는 중이시고 곧 도착하십니다. 실제 이름이 권지연인데 권지영으로 잘못 전달돼 확인이 늦어졌습니다"고 전했다.
이날 오전 권양의 할머니와 고모 등은 병원에 도착해 권양을 만났다. 구조 후 병원으로 이송된 권양의 몸 상태는 특별한 외상없이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현재 부모·오빠와 연락이 안 된다는 사실을 알고 정서적으로 불안해 아무것도 먹지 못한다고 가족들은 전했다
또한 트위터에는 권양과 한살 터울의 오빠 권혁규(6)군이 두 손을 꼭 잡고 찍은 사진이 올라와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여객선에 함께 탑승한 권양의 아빠 권재근씨와 엄마 한현지씨, 오빠 권군의 생사는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가족들 모두 살아 있길 바랍니다", "좋은 소식이 들리길 기도하겠습니다" 등 응원의 댓글을 올렸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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