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세월호 생존자, 부모 잃은 5살 여아 승객들이 극적 구조.
16일 진도에서 침몰한 여객선 '세월호'에 탑승했던 5살 여자아이가 극적으로 구조됐다.
진도 여객선 침몰 사고당시 부모와 오빠를 잃어버리고 삼등실에 혼자 있던 권지영(5)양은 주위에 있던 승객들에 의해 구조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김모(59)씨와 일행 4명은 권양을 안고 기울어진 배를 오르기 시작했다. 배가 기울어 바닥에 부딪치면서 머리를 다쳤지만 일행과 함께 권양을 20m 이상 위로 밀어 올렸다.
위쪽에 있던 여고생이 권양을 끌어 올린 뒤 구조를 기다렸고 권양은 이날 낮 12시쯤 목포한국병원으로 무사히 옮겨져 치료 중이다.
권양은 "부모, 오빠와 함께 배에 탔다"고 말했지만 당시 상황을 정확하게 기억하지 못해 보호자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다행히 친척들과 연락이 닿았다.
병원 관계자는 "다행히 친척과 연락이 닿아 보호자로서 병원에 찾아와 인계했다"고 말했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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