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기성용(25)이 빠진 선덜랜드가 정규리그 아홉 경기 연속 승수를 쌓지 못하면서 2부 리그 강등이 유력해졌다.
선덜랜드는 17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201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와 2-2로 비겼다. 이날 경기는 지난 2월 13일 기상 악화로 연기된 일정이다.
최근 정규리그 아홉 경기에서 2무7패에 그친 선덜랜드는 6승8무19패(승점 26)로 최하위인 20위에 머물렀다. 다섯 경기를 남긴 현재 1부 리그 잔류 마지노선인 17위 노리치시티(승점 32)와는 6점 차다.
기성용은 교체 명단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영국 매체 '노던 에코'는 경기 전 "라르손이 미드필더에 돌아왔다. 부상을 당한 기성용을 대신하게 됐다"고 보도했다. 다친 부위와 부상 정도는 알려지지 않았다.
선덜랜드는 전반 2분 만에 선제골을 내주고 끌려 갔다. 맨시티는 세르히오 아구에로가 아크정면에서 밀어준 패스를 페르난지뉴가 페널티박스 안쪽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앞서나갔다.
승리가 절실한 선덜랜드는 후반 들어 엠마누엘레 자케리니와 이그나시오 스코코를 연달아 넣고 공세를 강화했다. 승부수는 적중했다. 후반 27분 자케리니가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문전에 있던 코너 위컴이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38분에도 자케리니가 밀어준 공을 위컴이 추가골로 마무리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승리를 눈앞에 두는 듯했던 선덜랜드는 종료 2분을 버티지 못했다. 맨시티는 후반 43분 스테판 요베티치가 페널티박스 오른쪽 측면에서 밀어준 패스를 문전에 있던 사미르 나스리가 오른발로 차 넣어 기어이 동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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