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간판 공격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26)가 독일 무대 통산 100호 골을 기록했다.
레반도프스키는 16일(한국시간) 홈구장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린 볼프스부르크와의 독일축구협회컵(DFB 포칼) 준결승에서 쐐기 골을 넣어 2-0 승리와 함께 결승 진출을 이끌었다. 전반 43분 마르코 로이스(25)의 패스를 왼발 슛으로 마무리했다.
득점을 성공시킨 레반도프스키는 유니폼 상의를 들어 올리는 세리머니를 했다. 속옷에는 '100'이라는 숫자가 적혀 있었다. 도르트문트에서 통산 100번째 골을 넣은 기념 뒤풀이였다.
레반도프스키는 2010년 도르트문트에 입단한 뒤 네 시즌 만에 의미 있는 기록을 남겼다. 분데스리가(71골)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17골), 유로파리그(1골), DFB 포칼(10골), 독일축구리그(DFL) 슈퍼컵(1골)에서 득점했다. 2011-2012시즌 리그 득점 3위(22골), 지난 시즌 2위(23골)에 이어 올 시즌은 17골로 마리오 만주키치(28·바이에른 뮌헨)와 공동 선두다.
레반도프스키는 이번 시즌을 마치고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다. 이미 정규리그와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경쟁에서 밀려 DFB 포칼 우승이 중요해졌다. 결승에 먼저 진출한 도르트문트는 다음달 18일 바이에른 뮌헨-카이저슬라우테른 승자와 우승컵을 놓고 격돌한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