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준용 기자]하이투자증권은 17일 하나투어의 올 1·4분기 별도기준 영업수익을 전년 동기 대비 6.3% 늘어난 804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9% 준 105억원, 당기순이익은 같은 기간 18.6% 준 95억원으로 예상했다.
황용주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나투어가 영업수익의 성장에도 영업이익 성장이 둔화한다"면서 이를 "성과급 지급 방식의 변화에 따른 인건비 증가(약 20억원 수준), 태국 등 동남아시아 지역 수요 회복이 더디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다만 그는 "현시점에서는 1분기 실적둔화보다는 5월~6월 황금연휴 기간의 출국자수 증가세에 주목해야 한다"면서 "하나투어의 5월과 6월 예약증가율은 각각 전년 동월 대비 28.3%, 28.8%에 달해 가파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관측했다.
황 연구원은 "하나투어의 자유여행(FIT)부문, 패키지 상품은 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라면서 "올해 해외여행수요 증가기조와 국내 1위 여행사업자의 프리미엄이 유효하다"고 평했다.
그는 하나투어의 목표주가를 순이익 변경으로 기존 8만3000원에서 8만1000원으로 낮췄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박준용 기자 juney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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