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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 이주영 해수부 장관 "큰 책임 통감한다"…안철수·정몽준 의원도 현장 찾아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42초

[아시아경제 진도=최동현 기자]16일 오전 발생한 '세월호' 침몰사건 구조작업이 20cm의 흐린 시계와 4~5노트의 빠른 유속으로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 이주영 해양수산부장관이 이날 오후 9시께 진도 실내체육관을 방문했다.


이 장관은 실종자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실종자 가족 및 국민들께 송구스럽다는 말씀으로 사과드린다"며 "큰 사고를 일으켜서 해수부 장관으로서 큰 책임을 통감한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어 "오늘 오후 1시 30분 경에 구조 현장을 다녀와서 최후의 한 사람까지 구하는데 최선을 다하라고 당부했다"며 "밤을 세워가면서까지 현장 수색 및 구조활동에 온 힘을 쏟겠다"고 덧붙였다.


한 실종자 가족이 "정부가 발표한 구조자 및 실종자 숫자가 정확하지 않다"고 지적하며 "정확한 자료를 우리 학부모들도 볼 수 있도록 연락망을 구축해 달라"고 언급했다. 이에 이 장관은 "지금 상황을 계속 통제하고 있지만 여러가지 미비한 점이 많다"면서 "이시간 이후부터 해수부의 해양정책실장으로 하여금 이곳의 총 책임자의 임무를 부여해 유가족 분들을 돕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장관은 현재 실종자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장 상황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이 장관은 "현재 선채 안으로 잠수부들이 진입을 시도하고 있는데 유속이 빠르고 시계가 흐려 지연되고 있다"며 "그러나 주변 해역은 지키고 있기 때문에 해상으로 떠오른 분들은 즉각 확인이 가능한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오후 8시 30분께 정몽준, 안철수 의원도 진도 실내체육관을 찾아 실종자 가족들을 위로했다.




진도=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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