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국립해양조사원은 16일 오전 전남 진도군 인근 해상에서 발생한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 "침몰한 진도 해역지점 주변에 뚜렷한 암초는 없다"고 밝혔다.
해양조사원이 침몰 지점 주변 해도자료를 분석한 결과 뚜렷하게 나타나는 암초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선박 최초 사고위치와 침몰위치가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세월호의 운항경로를 확인해야 암초와 충돌여부를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침몰지점 주변 수심은 27∼50m 정도인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현재 사고 해역의 바닷물 흐름은 1m/sec로 아주 강한 편이다. 바다수온은 12.6도로 사고가 난 이날 오전과 비슷한 수준이다.
정부 중앙안전대책본부는 이날 오후 2시를 기준으로 368명이 구조됐다고 밝혔으나 집계 과정에 오류를 확인하고 구조인원을 재확인하고 있다. 2시반 현재 소재와 생사가 파악되지 않는 인원은 전체 승선자 477명 중 290명이 넘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망자는 선사직원 여성 박지영씨, 단원고 2학년생 정차웅군 등 2명이다.
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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