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SK건설이 싱가포르 주롱아로마틱 콤플렉스(JAC)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준공했다.
SK건설은 지난 13일 싱가포르 현지에서 발주처인 주롱아로마틱코퍼레이션과 JAC 기계적 준공을 기념하는 행사를 가졌다고 밝혔다. 기계적 준공은 공장설비의 기계적인 설치가 완공돼 예비 시운전까지 마무리된 상태를 말한다.
JAC 프로젝트는 싱가포르 주롱섬의 석유화학 단지 내에 연간 386만t의 파라자일렌·벤젠·오소자일렌 등 석유화학 제품 생산공장을 신설하는 초대형 공사다. SK건설과 SK종합화학, SK가스 등 SK계열사들이 참여했다.
총 투자비만 24억4000만달러(약 2조7000억원)에 달한다. SK건설은 2011년 8월 착공에 들어간 지 28개월 만에 무재해로 기계적 준공을 달성했다. 이우일 JAC 현장소장은 "싱가포르에서 TSP사업으로 처음 진행한 JAC플랜트 공사에서 무재해 2000만 인시로 준공해 기쁘다"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EPC(설계·조달·시공) 수행에서 한 발 더 나가 SK종합화학, SK가스 등 계열사와 함께 대주주로 참여하는 등 SK그룹 관계사의 역량이 총 집결된 대표적 TSP사업이라는 평가다.
앞서 SK건설은 지난해 12월에도 이집트 민간기업 카본홀딩스가 발주한 36억달러(3조8200억원) 규모의 석유화학플랜트 공사를 독일 린데(Linde)사와 TSP사업으로 공동 수주했다. 또 SK건설은 현재 터키, 라오스 등지에서 초대형 TSP사업을 수주해 공사를 진행해 오고 있다.
SK건설 고위 관계자는 "SK건설은 그룹 관계사의 역량을 한데 모아 수익성 높은 신규 프로젝트를 개발하고 추진하는 TSP사업에서 강점을 발휘하고 있다"며 "오는 2016년까지 총 공사비 60억 달러에 달하는 8개 TSP사업을 수주한다는 목표로 열심히 뛰고 있다"고 말했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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