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창원 LG의 문태종(39)이 올 시즌 프로농구 ‘별 중의 별’에 올랐다.
14일 오후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시상식에서 기자단 유효표 98표 중 71표(약 72.4%)를 획득, 22표에 그친 조성민(31·부산 KT)을 제치고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를 안았다. 이로써 문태종은 2009년 한국농구연맹(KBL)에 귀화·혼혈선수제도가 도입된 뒤 MVP를 수상한 최초의 귀화·혼혈선수가 됐다.
문태종은 2010년 귀화·혼혈선수 드래프트를 통해 전체 1순위로 전자랜드 유니폼을 입었다. 전자랜드에서 세 시즌을 뛴 문태종은 2013~2014시즌 창원 LG로 팀을 옮겨 소속팀의 창단 이후 첫 정규리그 우승에 기여했다.
올 시즌에는 정규리그 54경기 전 경기에 출전해 평균 27분40초를 뛰며 13.5득점, 4.0리바운드, 2.5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특히 정확한 슈팅능력을 바탕으로 경기당 평균 1.7개 3점슛을 성공시켜 이 부문 6위에 올랐다. 3점슛 성공률은 41.8%, 자유투 성공률은 85.2%로 각각 21위에 올랐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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