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한국도로공사(사장 김학송)와 한국수자원공사(케이워터, 사장 최계운)는 오는 15일 경기 성남 대왕판교로 도공 본사에서 '하천 횡단시설물 재난·재해 예방 지원협약'을 체결한다.
이번 협약은 하천 횡단시설물 점검 효율성과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두 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전문장비를 서로 지원하고 정보와 기술을 공유하기 위해 체결된다.
이에 따라 앞으로 도공은 교량무인점검로봇(U-BIROS)와 굴절사다리차 등의 장비로 K-water의 다기능 보 부속시설인 공도교 점검을 지원하게 된다. K-water는 선박과 수중 조사장비로 고속도로 교량점검을 지원하게 된다. 두 기관은 반기마다 고속도로 교량 12곳과 공도교 15곳을 합동 점검할 계획이다.
도공의 교량무인점검로봇(U-BIROS)은 교량 하부의 균열이나 파손상태를 원격으로 제어해 조사하는 시스템이다. 지난해 대만 국제발명품전시회와 2012년 대한민국 발명특허대전에서 금상과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K-water의 수중조사장비는 하천을 횡단하는 교량의 수중상태를 측량·촬영해 사전에 이상 징후를 감지하는 장비다. 2012년 도입됐으며 높은 정확도와 해상도를 갖고 있다.
도공 관계자는 "이번 협약으로 국민들이 더욱 안전하게 고속도로 교량과 보 공도교를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라며 "'안전과 통합의 사회' 구현과 공공기관 칸막이 해소의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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