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김근철 특파원]뉴욕증시는 10일(현지시간) 큰 폭으로 떨어졌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에 비해 266.96포인트( 1.62%) 하락한 1만6170.22에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129.79포인트 (3.10 %) 떨어진 4054.11을 기록했다. S&P500지수도 39.09포인트 (2.09%) 하락한 1833.09에 거래를 마쳤다.
하루 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RB)의 의사록을 통해 비둘기파적인 정책 기조를 확인하며 상승했던 증시는 이날 기술주와 바이오주가 다시 급락하면서 크게 밀렸다.
투자자들은 그동안 높은 수익을 올렸던 기술주 등을 대거 매도하면서 향후 다가올 지 모를 증시 조정에 대비하는 패턴을 보였다.
이로인해 나스닥 지수는 이날 3%가 넘게 하락하는 등 2011년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대표주로 불리던 주식들이 크게 떨어지면서 불안감이 확산되는 모습이다.
테슬라와 페이스북은 각각 주가가 5.87%, 5.21 % 씩 하락했다.
구글과 아마존닷컴도 3.59%, 4.43%씩 떨어졌다.
바이오 종목지수도 5% 넘게 하락했다.
케포센트릭스는 11.21%나 하락했고 조기닉스 주가는 8.9%를 떨어졌다.
에드워드 존스의 케이트 워른 투자 전략가는 “투자자들은 이제 그동안 큰 폭으로 올랐던 대표주들에 대해 매우 예민한 모습이다. 다소 호전된 실적과 경제 지표가 최근까지 바이오주와 기술주가 이끌었던 상승 모멘텀을 재현할 수 있을 지에 대해 재고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다우 지수 역시 이날 230포인트나 떨어지는 등 크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한편 지난주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전주 대비 3만2000건 감소한 30만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전문가들의 예상치 32만건을 밑도는 것으로, 지난 2007년 5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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