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실이 아닌 야외 아열대 식물 생육 활착 "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오는 4월 20일에 개장되는 순천만정원에서 겨울을 이겨낸 야자수 나무들을 볼 수 있다.
태국정원에 조성된 야자수 나무들은 지난해 정원박람회 기간 동안 이국적인 모습을 연출하여 관람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야자수 나무는 특성상 온실이 아닌 야외 노지에서는 겨울을 이겨 낼 수 없다. 이에 순천시는 나무 뿌리에 왕겨, 우드칩를 투입하고 볏짚, 부직포, 랩 등을 이용하여 3중~4중으로 보온 작업을 추진하는 등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다.
지금은 모든 야자수 등 열대나무들이 무사히 겨울을 이겨내고 건전한 생육을 보이고 있으며, 카나리아야자와 코코스야자 15주를 추가 식재하여 실제 태국에 온 것 같은 감동을 주기 위해 만발의 준비를 갖췄다.
시 관계자는 "온실이 아닌 일반 야외에서 열대 야자수를 성공적으로 월동함으로서 주어진 환경적 여건을 이겨낼 수 있는 새로운 조경 기술을 갖추었다"며 " 태국정원 야자수 나무에 많은 관심을 가져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태국정원은 태국정부(농업협력부)와 순천시의 상호 교차 정원이며 태국의 전통 건축물인 살라타이, 대나무 구조물 등 자연 재료를 활용해 아열대 지역의 열기를 저감하는 지혜로운 생활상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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