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삼성그룹은 10일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의 2014년도 1차 지원 과제로 총 40개 과제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은 ▲기초과학, ▲소재기술, ▲ICT 창의과제 등 3대 분야에 10년간 총 1조5000억원을 출연해 국가 미래기술 육성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삼성그룹은 지난해 처음으로 이 사업을 실시, 26개 과제를 선정해 연구비를 지원해 왔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기초과학 분야에서는 단백질에 기인한 불치병(치매, 알츠하이머 등)의 원인과 해결 방안을 제시하는 생체분자 네트워크 연구 등 17건이 선정됐다.
소재기술 분야에서는 신개념 다공성 메타물질을 이용해 아파트 층간 소음을 제거하는 흡차음(吸遮音) 물질 연구 과제 등 10건이 뽑혔다.
ICT(정보통신기술) 창의과제 분야에서는 초음파가 가청(可聽) 음파로 변조되는 현상을 이용하여 이어폰 없이도 특정인에게 원하는 소리를 전달하는 연구 과제 등 13건이 선정됐다.
기초과학 심사위원장으로 참여한 국양 서울대학교 교수는 "약 70여명의 국내 심사위원들이 며칠간 합숙하며 기본개념을 점검,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과제를 선정하도록 최선을 다했다"며 "노벨 수상자 등 해외심사에 참여한 해외 석학들도 과제들의 질이 매우 높다는 의견을 피력했다"고 밝혔다.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 과제 심사는 매년 2회 진행된다. 올해 2차 사업은 6월13일까지 과제를 접수해 7월에 서면심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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