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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플레이株 좋다는데···경영진은 지분매각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9초

주가 상승에 차익실현 나서, 전문가 “2분기 이후도 쾌청”


[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최근 디스플레이업종의 주가가 승승장구 하는 가운데 일부 경영진들이 주식을 매각해 차익실현에 나서고 있다.

1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전날 실리콘웍스는 한대근 대표이사와 김대성 전무 등 경영진 5명이 주식을 장내매도했다고 공시했다. 이들은 주식선택매수권(스톡옵션)으로 받은 주식을 일괄 2만2698원에 장내매도했다.


한 대표는 지난 4일 실리콘웍스 주식 2만주를 장내매각해 총 4억5400여만원의 현금을 손에 쥐었다. 김 전무도 같은 날 주식 1만6000여주를 매도해 3억6300여 만원을 취득하는 등 주요 경영진 5명이 7만291주를 매도해 약 16억원을 얻었다.

실리콘웍스 주가는 지난달 12일 2만1100원까지 하락했지만 이후 신규 스마트폰 출시와 초고화질(UHD) TV 기대감 등으로 반등해 이날 2만3150원에 시초가를 형성하며 9.7% 올랐다. 만약 한 달 전에 팔았다면 이들 경영진이 손에 쥐는 현금은 1억원 이상 줄었을 것으로 추산된다.


테라세미콘 역시 전날 김규종 이사가 지난 3일부터 9일까지 총 11만9500주(지분율 1.82%)를 장내매도 했다고 밝혔다. 김 이사가 이번 지분 매각으로 손에 쥔 돈은 20억여원에 달했다. 지난해 11월말부터 올해 삼성디스플레이의 투자가 증가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며 주가가 오른 덕분이다.


이외에 아바텍은 주승민 이사가 지난 2일 1만8000주를 팔아 2억500만원의 현금을 얻었고, 서울반도체는 지난달 김지홍 상무와 김경식 감사가 각각 500주, 1만400주씩을 장내매도해 2500만원과 4억6000만원을 취득했다고 밝혔다.


한편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디스플레이 업종이 올 2분기 이후 본격 상승할 것이라고 점치고 있다. 이정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디스플레이 업체들의 1분기 실적은 계절적 비수기 영향, 투자 공백기 등으로 둔화될 것”이라며 “그러나 2분기부터는 패널가격 반등과 중국 노동절 효과, TV 세트업체의 신제품 출시, AM OLED(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 부문 가동률 상승으로 대폭 실적이 호전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소연 기자 nicksy@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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