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신한금융투자는 9일 제일기획에 대해 삼성전자의 영업이익률 개선이 실적악화로 이어질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종전 2만8500원에서 2만6500원으로 내렸다. 투자의견도 '매수'에서 '단기매수(Trading Buy)'로 하향했다.
홍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제일기획의 해외 영업수익 내 삼성 비중은 80%를 상회한다"며 "삼성전자의 광고 선전비 축소로 2014년 해외 영업총이익은 기존 추정치 대비 12.8% 감소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7.1% 증가한 194억원, 2분기 영업이익은 13.7% 늘어난 464억원으로 예상했다. 홍 연구원은 "갤럭시 S5 판매 본격화, 6월 브라질 월드컵도 실적 등 2분기 광고 성수기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삼성전자의 마케팅 비용 통제는 여전히 제일기획의 연간 실적에 부정적이라고 평했다. 홍 연구원은 "외국인은 자사주 매입에도 지난 50 거래일 중 47일간 제일기획의 주식을 순매도했다"며 "중장기 성장성보다는 단기 실적에 대한 부담이 더 큰 상황으로 삼성전자의 전략 변화가 확인될 때까지 보수적인 관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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