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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민주당 대표, “일본총리 야스쿠니 참배 안돼”..아베 역사수정주의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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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김근철 특파원] 일본 최대 야당인 민주당의 가이에다 반리(海江田万里) 대표가 8일(현지시간)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 정부가 주도하고 있는 역사 수정주의에 반대한다"고 주장했다.


가이에다 대표는 이날 미국 워싱턴DC에서 브루킹스연구소가 주최한 ‘일본 정치와 미·일 동맹의 미래에 대한 조망’ 세미나에 참석, 기조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아베 총리가 군 위안부 강제동원을 인정하고 사과하는 내용의 고노(河野) 담화와 일본의 식민지 지배와 침략을 인정하는 무라야마(村山) 담화를 회피하는 태도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가이에다 대표는 “(민주당은) 고노 담화와 무라야마 담화를 비롯해 (과거사 문제와 관련해) 이전 정부가 내놓은 약속을 충실히 지키겠다” 고 다짐했다.


그는 또 “샌프란시스코 평화조약을 토대로 성립된 제2차 세계대전 이후의 국제 질서를 존중한다”면서 “A급 전범의 위패가 있는 야스쿠니(靖國) 신사에 일본 총리가 참배하는 일을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가이에다 대표는 “아베 총리가 지난해 12월 야스쿠니 신사 참배하는 바람에 한국과 중국 뿐 아니라 미국과 유럽에도 우려를 불러일으켰다”고 비판했다.


그는 일본의 집권 자민당이 일본의 정치 지형에서 중도우파 혹은 우파 성향을 유지했었지만 최근들어 전보다 더 우경화됐다고 지적한 뒤 “과거사에 대한 유감 표명이 현재의 분쟁에 대한 의견을 표명하는데 아무런 지장을 주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가이에다 대표는 아베 정부의 경제 정책인 ‘아베노믹스’에 대해서도 “지나치게 높았던 엔화 가치를 되돌린 성과가 있지만 탐욕스러운 금융 자본주의를 기반으로 삼은 포퓰리스트 정책”이라고비판했다.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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