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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손보 노조 "롯데·사모펀드·외국자본에 매각하면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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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장현 기자] 매각절차가 진행중인 LIG손해보험 노조가 최근 인수후보로 거론되는 국내외 기업과 사모펀드에 대해 매각반대 의사를 밝혔다. 사측에는 매각 과정과 매각 기준을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LIG손보지부 노조원 200여명은 8일 오후 2시 서울 역삼동 LIG타워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요구했다. 노조는 "매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보험회사 경영능력과 구성원의 고용보장"라며 "지금까지 거론된 인수후보들은 이런 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LIG손보 노조 "롯데·사모펀드·외국자본에 매각하면 안돼" 8일 서울 역삼동 LIG타워 앞에서 LIG손해보험 노조가 매각관련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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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는 유력 인수후보들을 거론하며 인수후보로 부적절한 이유를 밝혔다.


노조는 롯데그룹에 대해 "손해보험 경영능력이 전혀 없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대한화재보험을 인수한 지 7년이 경과했음에도 지속적인 영업 적자, 4%대에서 3%초반으로 하락한 시장점유율을 볼 때 손해보험 경험능력이 전무하다"고 평가했다.

MBK파트너스 등 사모펀드는 투기성이 강한 먹튀자본으로 규정했다. 노조는 론스타를 언급하면서 "사모펀드가 고객의 위험을 평생 보장하는 보험회사를 경영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필연적인 재매각 위험으로 가입고객을 불안하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조는 중국 푸싱그룹에 대해 검증되지 않은 외국 자본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진입장벽이 높은 손해보험 시장에서 외국 자본이 성공적으로 자리잡기란 쉽지 않다는 주장이다.


KB금융지주에 대해서는 신뢰성을 문제삼았다. 도쿄지점의 부당대출, KB국민카드의 고객 정보 유출 등으로 금융 시스템 전반에 불신을 낳았다는 것이다.

LIG손보 노조 "롯데·사모펀드·외국자본에 매각하면 안돼" LIG손보 매각 반대 기자회견에 참석한 임남수 노조위원장(가운데 연두색 상의)과 이학영, 박원석 국회의원


노조는 대주주와 경영진에게 매각 절차를 투명히 공개할 것도 요구했다. 노조는 "지난해 11월 회사가 투명한 매각과 정보의 공유를 약속했지만 그후 한번도 노조와 대화하지 않았다"고 규탄했다.


노조는 경영진이 노조 요구를 수용하지 않을 경우 파업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임남수 노조위원장은 "고용보장을 요구하는 임단협이 최종 결렬될 경우 총파업을 위한 절차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LIG손보 노조는 2100여명 규모다.


이 자리에 참석한 이학영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경영진의 실책으로 고객과 직원이 피해를 본다는 사실이 참담하다"며 "매각 상대가 건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원석 정의당 의원도 참석해 "LIG손해보험은 대주주만의 것이 아니다"라며 매각 절차의 투명한 공개를 촉구했다.




이장현 기자 insid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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