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보드, 구글 임원 인터뷰 "프리미엄 서비스 고심중"
[아시아경제 윤나영 기자]유투브가 유료 음악 서비스 출시를 또다시 올 2분기 이후로 연기했다. 앞서 유투브 유료 음악 서비스는 지난 해 말 출시하기로 예정돼 있었으나 서비스 완성도 부족으로 출시가 올 1분기로 늦춰졌다.
해외 IT 전문매체 더 버지(The Verge)는 4일(현지시간) 최근 익명의 구글 임원이 빌보드와의 인터뷰에서 유투브 유료 음악 서비스 출시 연기와 그 배경을 밝혔다고 전했다.
미국 음악 전문매체 빌보드에 따르면, 익명의 구글 임원은 "유투브의 유료 음악 서비스가 기존의 구글 앱처럼 베타 버전을 반복하는 대신 단 한 번의 출시로 강렬한 주목을 받는 상품이 되길 원한다"며 "기존의 '구글 플레이 뮤직 올 액세스(Google Play Music All Access)'를 뛰어넘는 서비스를 내놓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출시 연기 배경을 설명했다.
구글은 스포티파이(Spotify), 알디오(Rdio), 랩소디(Rhapsody) 등 주문형 스트리밍(on-demand streaming) 서비스 시장에 뛰어들기 위해 이미 지난해 '구글 플레이 뮤직 올 액세스(Google Play Music All Access)'라는 서비스를 출시한 바 있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헤서는 월 10달러(약 1만550원)의 정액제 상품을 구입해야 한다.
그러나 주문형 스트리밍 서비스 시장은 이미 레드오션이 된 지 오래라, 지난해 서비스 출시 이후 구글은 별다른 성과를 얻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이 유투브를 통해 새로운 프리미엄 유료 음악 서비스를 출시에 공을 들이는 이유다.
빌보드에 따르면 구글은 새로 출시하는 유료 음악 서비스에 어떻게 프리미엄 서비스를 입혀 사람들이 구입하게 할 수 있을 지 고심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더버지는 "유투브는 이미 광고 수익 기반의 세계 최대 무료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유료 서비스 출시가 성과를 거둘 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윤나영 기자 dailybes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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