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인서 기자]롯데마트는 최근 돼지고기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지난달 한우 매출이 처음으로 돼지고기를 앞섰다고 6일 밝혔다.
롯데마트가 지난달 축산 매출을 비교한 결과 한우 매출은 처음으로 돼지고기 매출을 30%가량 앞섰다.
돼지고기 매출은 지난해와 비교해 12.1% 하락한 반면 한우는 22.3% 증가했다. 또 수입 소고기와 삼겹살 매출도 각각 30.2%, 182.3% 늘었다.
또한 돼지고기 매출을 100%로 봤을 때 한우 매출 대비율은 2010년 41.4%, 2011년 59.7%, 2012년 52.5%에서 지난해 83.2%였다가 올해 들어 129.7%로 급증했다.
이는 모돈 감축과 돼지 설사병, 최근 미세먼지 영향 등으로 돼지고기 가격이 급등한 반면 가격이 작년 수준인 한우와 수입 소고기, 수입 삼겹살 등으로 대체 수요가 발생했기 때문으로 마트 측은 분석했다.
이권재 축산팀장은 "나들이 시즌을 앞두고 돼지고기 가격은 당분간 상승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며 "한우와 수입 소고기 수요도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향후 국산 돼지고기 할인 행사를 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인서 기자 en130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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