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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취평가제' 적용되는 2015학년도 과학고·외고 입시 대비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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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지은 기자]지난달 30일 서울시 고교 입학전형이 발표된 가운데 2015학년도 특목고 입시에 대한 학생들과 학부모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특히 성취평가제가 처음 적용되는 입시인 만큼 달라진 사항들을 파악해 전략적인 대비를 할 필요성이 높아졌다. 진학사의 도움을 얻어 과학고와 외고의 2015학년도 입시 전형의 주요 포인트를 짚어봤다.


◆ 과학고 - 1단계 수학, 과학 교과 성적 절대평가 적용

과학고는 1단계 서류전형과 2단계 면접을 통해 선발하는 방식은 전년과 같지만 전형 요소별 평가에서 변화가 크다.


우선 1단계에서 수학, 과학 교과 성적 평가 시 상대평가(9등급제)가 아닌 절대평가(성취평가제)로 성적을 반영한다. 이는 2, 3학년 수학, 과학 교과 성적이 'A' 이면 교과 성적은 만점이 된다. 이에 따라 석차백분율을 적용하던 지난해는 수학, 과학 교과 성적이 최상위권이어야 지원 가능했지만 올해는 절대평가 적용에 따라 지난해 일반전형 기준 세종과학고 3.47:1, 한성과학고 3.45:1 보다 높은 지원율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내신 동점자가 늘어나면 1단계에서 자기소개서와 담당 교사추천서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아질 전망이다. 주의해야 할 점은 자기소개서에 인증점수, 수상실적, 부모의 지위 등을 기재하면 최하등급으로 처리되어 불합격의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점이다.


지난 해 세종과학고 자기개발계획서는 4500자 이내였고, 한성과학고는 3600자 이내였는데, 올해는 3000자 이내로 줄어든다. 자기소개서 요소 중 가장 신경 써야 할 부분이 자기주도학습 과정과 과학적 탐구활동 부분인데 분량은 지난 해 기준으로 세종과학고 2000자, 한성과학고 1000자였으며 올해도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수학, 과학 교과의 어려웠던 단원이나 흥미를 가졌던 분야의 탐구활동에 대해 목표 설정과 계획, 학습 또는 수행과정, 결과 및 영향을 구체적으로 작성할 수 있어야 한다.


교사추천서는 지난해 담임과 수학, 과학 담당교사 각 1명씩 총 3명의 교사로부터 추천서를 받았는데 올해는 수학, 과학 교과 중 1명의 교사에게만 추천서를 받으면 된다. 올해 교사추천서 양식이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지난해 교사추천서를 보면, 해당 학생의 과학, 수학적 탐구 능력, 성장가능성과 추천 정도를 척도에 의해 표시하는 부분이 있었다. 따라서 친한 담당 교과 선생님보다는 수업 성과가 좋거나 우수성이 분명히 드러난 과목의 선생님에게 추천을 받는 것이 유리할 수 있다. 추천서를 받기 전에 작성한 자기소개서를 미리 선생님에게 전달하면 추천서 작성 시에 참고가 될 수 있다.


◆ 외고·국제고 - 영어 내신성적, 중2는 절대평가, 중3은 상대평가로 다르게 반영


외고와 국제고의 경우 중학교 2,3학년의 영어 내신 성적을 반영하는 것은 동일하나 중학교 2학년 영어 내신 성적은 절대평가(성취평가) 성적으로, 중3 성적은 상대평가(석차등급)으로 반영한다. 따라서 2학년 때는 'A' 를 비교적 얻기 쉬운 상황에 있다가 3학년 때 성적이 조금이라도 낮아질 경우 합격에 불리하다는 불안심리가 커져 전체적인 지원자 수는 감소할 가능성이 있다.


2학년, 3학년 성적은 가중치 없이 학기 별로 동일하게 40점씩 총 160점이 배점된다. 외고·국제고 지원자 대부분이 영어 성취도만큼은 'A'를 갖추고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 아래 표와 같이 성취도별 배점 차가 큰 2학년 때 영어 성취도가 낮을 경우 배점 상 크게 불리해질 수 있고, 성취도가 아닌 석차등급으로 평가하는 중3 영어 성적의 변별력이 커진다는 것을 유의할 필요가 있다.


'성취평가제' 적용되는 2015학년도 과학고·외고 입시 대비법 출처 : 2015학년도 서울특별시 고등학교 신입생 입학전형 기본계획/ 진학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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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올해는 외고에서 선호가 높은 영어과 또는 중국어과, 학년 전체를 선발하는 국제고에 성적 우수자들이 몰리고, 반대로 선호도가 낮은 외고 학과에 영어 성적이 상대적으로 낮은 지원자들이 몰리는 양극화가 있을 수 있다.


합격을 위해서는 우선 1단계의 1.5배수 이내에 드는 것이 중요하므로 3학년 영어 내신 관리에 집중해야 한다. 3학년 영어 내신이 다소 낮다 하더라도 상대적으로 지원율이 낮은 학과에 전략적으로 지원해 볼 수 있으므로 미리 포기할 필요는 없다.


1단계에 선발되는 1.5배수 이내 학생은 영어 교과 성적의 차이가 크지 않고, 동점자가 많을 수 있기 때문에 면접이 합격의 변수가 될 수 있다. 면접 시 활용자료가 되는 자기소개서 글자 수는 1500자로 줄어든 만큼 핵심을 드러내는 것이 중요한데 지원동기나 진로계획과 연관된 경험이 명확하지 않으면 불리할 수 있다.


따라서 2학년 영어 성적(석차)을 기준으로 3학년 때의 석차등급을 대략적으로 가늠한 후 지원학과를 결정해, 교내 활동에서 연관된 경험을 찾을 수 있는 노력을 하는 것 전략적인 방법일 수 있다. 또한 외고·국제고의 자기소개서에서도 인증점수 또는 입상실적 기재 시 0점, 부모의 지위 등을 암시할 경우 배점의 10% 이상 감점을 받게 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김희동 소장은 "올해 서울시 고입 전형계획을 보면 성취평가제 적용에 따라 전반적으로 교과성적보다는 자기소개서를 통한 면접의 비중이 커졌다"며 "희망진로에 따른 지원고교 유형을 적절하게 선택하고, 해당 교과에 대한 학습과 교내 활동을 이어가며 착실하게 준비하는 것이 최고의 승부수"라고 조언했다.




김지은 기자 muse86i@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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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⑥세포분열하는 학원 과목…사교육비 증가 분석해보니[단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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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교육 시장 30조원. 남에게 뒤처지면 안 된다는 부모의 불안감과 욕심, 갈팡질팡 교육 정책이 낳은 공교육 해체는 '7세 고시(高試)' 현상으로 대변되는 사교육 팽창을 낳았다. 통계청과 교육부에 따르면 우리 국민이 아이들 학원비로 지출한 돈은 2020년 19조4000억원에서 2024년 29조2000억원으로 10조원가량 늘어났다. 매년 2.5조원 가까이 늘어나는 추세를 감안할 때 올해 통계가 발표될 즈음엔 30조원을 훌쩍 넘어 32조원에

  • 25.05.2906:00
    ⑦돈 없으면 재수도 못한다
    ⑦돈 없으면 재수도 못한다

    고교를 졸업하면 사교육 굴레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대입에 실패하면 '사교육의 늪'이 기다린다. 이른바 N수다. "돈 없는 부모는 아이 재수도 못 시킨다"는 말은 일상화한 지 오래다. 입시업계에 따르면 재수정규반은 월 200만 원대, 기숙형 재수학원은 월 400만~500만원을 받는다. S 기숙학원의 경우, 한 달 교습비만 393만7000원이다. 여기에 모의고사비와 교재비 등으로 월 30만원가량 추가된다. 또 1인실을 쓰려면 30만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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